MW 전동화 라인업의 시작을 알렸던 iX3는 브랜드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인 iX와 함께 21년에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출시 당시 전동화 플래그십 iX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매우 뜨거웠고, iX의 그늘에 가려진 iX3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브랜드 신차에 대한 관심은 후에 출시한 i4에게 넘겨주었다. 가장 대중적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적게 받은 만큼 소비자에게 iX3는 저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시기와 환경이었다.

저평가가 가져 온 절호의 기회

그래서인지 출시 이후 지금까지 iX3는 여성 오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차량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 자녀 등하교, 마트 이용 등에 적당한 사이즈, 높은 포지션의 SUV가 가진 편안한 시야 확보 그리고 BMW 브랜드 네임밸류 등이 있을 것이다.

iX3는 국내에 출시되는 시기와 환경만 좋았다면 더 많은 판매량과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모델이라는 생각이다. 다행히도 이후 IX3는 입소문을 통해서 꾸준한 판매량의 결과를 보여주었고, 내년 풀 체인지 X3와 함께 2세대 IX3로 복귀 신고를 할 예정이다.

늦었다면 늦었지만 iX3의 매력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iX3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500km가 넘는 다양한 환경에서 달려보기로 했다.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금 조우한 iX3는 초기 모습 그대로였지만, 여전히 BMW 다운 다부지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iX3 디자인을 좋아하지는 않은 이유는 기능적으로 좋지만 시각적으로 기억에서 사라진 GLK를 연상시키는 낮은 후드(또는 높은 캐빈), 3차원 입체 효과를 적용한 과한 테일램프 디자인 때문이었다.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후 시선이 바뀐 이유는 풀 LED 헤드램프의 탁월한 야간 시야 확보 성능, 야간에 존재감을 어필하는 테일램프 라이팅은 낮과는 다른 밤에 경험하는 높은 만족감의 두 가지 시선 때문이다.

아마도 낮은 후드를 대신해 상위 모델들처럼 볼륨감을 살렸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BMW 특유의 롱 로즈 스타일의 준중형 SUV로 전장 4,735mm / 휠베이스 2,865mm로 벤츠 EQC,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와 경쟁을 하며 유사한 차체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경쟁 모델들이 공기역학의 이점을 살리려는 전동화의 특징 중 하나인 유선형의 바디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iX3는 정통 SUV 형태로 다부지고 단단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자랑한다.

실내 구성은 현행 BMW 신차들 대비 아쉽게도 느낄 수도 있으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시각적 효과는 분명 부러운 부분이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서 나아지긴 했지만 기존 소프트웨어가 조금 더 좋은 점수를 주게 되는 것은 직관성이 매우 높아서 일 것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드라이빙에 집중하는 소비자라면 현행보다 오히려 지금의 iX3 실내가 직관성과 시인성, 사용 환경 등에서 더 좋은 점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LCD 클러스터(계기반)가 없어도 될 정도로 또렷한 시인성과 정보를 제공하는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무선으로 연결되는 편리한 사용 환경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의 내비게이션 길 안내를 HUD에 표시해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데 매우 탁월하다.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빙에 집중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확실하고 또렷하게 표시하는 큰 사이즈의 HUD는 매우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터치를 지원하는 12.5인치 통합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현행 모델에 비해 올드해 보이지만 오히려 간결하고 사용하기 편리해 충분히 만족스럽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하는 사용성은 조그 다이얼과 다이렉트 버튼을 통해서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2,865mm 휠베이스 대비 살짝 아쉬울수도 있는 2열 레그룸을 제외하고는 커다란 기어 노브에서 변경된 간결한 디자인, 소재의 구성, 앰비언트 라이팅, 2열 리클라이닝, 트렁크 공간 등 불만이 나오지 않는 적절함을 잘 갖춘 상품성으로 스포츠 시트가 제공하는 착좌감과 홀딩력은 보너스처럼 느껴진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iX3의 파워트레인은 210kW 전기모터가 후륜에 위치한 후륜구동방식으로 환산 28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으로 정지에서 100km/h까지 6.8초만이 필요하다.

​배터리 용량은 74kWh로 인증 복합 주행거리는 344km이다.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 이상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현재의 전기 신차에 비하면 다소 아쉽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주행을 시작하면 복잡한 도심에서의 저속 구간에서는 기존 전기차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BMW 특유의 단단하면서 쫄깃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2톤이 훌쩍 넘는 무게에 대한 부담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혹, 브랜드의 입문을 iX3로 시작했다면 이전의 경험 대비 승차감이 단단하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나, 이는 주행 시간과 비례해 선택에 대한 만족도는 증가할 것이다.

후륜 구동 기반의 특징을 내연기관과 다르지 않게 전동화를 통해서 완벽하게 구현한 움직임은 '자동차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브랜드의 역량'을 확인시켜주는 부분으로 중속 그리고 고속구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소음을 억제하여 NVH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정숙성은 전기모터의 고주파, 회생제동시 발생되는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이를 경험을 통해서 전달한다.

BMW에서 빼놓으면 안 되는! 스티어링 반응은 조금 과장해 내가 차를 조정하는 것이 아닌, 차가 알아서 조정을 하는 것 같이~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움직인다. 이는 BMW 오너들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부분으로 배터리로 인한 무게에 대한 부담이 느껴지지 않은 날렵하고 기민한 움직임은 속도 체크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코너의 CP를 공략하는데 중량으로 인한 부담을 내연기관과 유사하게 구현했고, 롤을 제어하는 능력은 주행모드(에코-컴포트-스포츠-인디 비주얼)에 따라 감쇄력을 달리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승차감의 변화, 움직임을 변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주행모드를 변경하며 주행을 하는 것보다 에코 모드에서 주행을 하는 것이 더 좋을 만큼 움직임과 승차감 그리고 강력한 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는 후륜구동의 조합을 최고로 이끌어낸다

​물론, 고성능 모델에서는 그 한계가 더욱 높아지겠지만, 대중적인 준중형 전기 SUV 포지셔닝을 고려하면 동급 가장 스포티하면서 가장 높은 안전감을 제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동화 모델을 운행하면서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되는 부분 중 하나인 회생제동 또한 사용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능동식 회생제동은 앞 차량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항속 주행을 하거나, 서서히 속도를 줄여주는 유연한 움직임으로 BMW 그리고 iX3를 선택한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게 될지도 모른다.

신차를 구입하는 데 있어 주행보조 시스템 ADAS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및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후진 어시스턴트, 향상된 서라운드 뷰)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왜냐?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전식의 스티어링 모니터는 iX3 스스로 차선 중양을 유지하면서 코너를 돌아나가고, 앞 차량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스무드한 작동으로 장거리 이동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크게 낮춰준다.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왠지 싱글 모터로는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 이상을 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iX3의 210kW 전기모터가 경험케하는 출력과 성능은 후륜구동이라는 특징과 조합을 이뤄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120%까지 끌어올린다.

275 사이즈의 후륜 타이어는 노면 그립을 끈적하게 붙들고, 운전자의 요구대로 코너를 돌아나가는 트랙션과 무게 중심의 변화, 차체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경험은 iX3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잘 보여준다.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도는 만큼 제동성능은 전동화 모델의 고중량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초반 제동에는 회생제동 이후 물리제동으로 매끄러운 연결을 통해서 믿고 달릴 수 있는 제동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저속 구간(30km/h 이하)에서 중량이 느껴지는 회생과 물리제동의 간극을 조금 더 좁혀주었으면 하는 욕심을 내 보기도 한다.

iX3의 총평을 내리자면, iX3는 빈틈 없이 규정 토크 값에 맞게 잘 조여진 독일스러운~ BMW스러운~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체급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매력을 자랑한다.

유격이나 허투루 낭비하는 것 없이 운전자의 요구에 맞게 정확하게 반응하고 움직이는 차체는 처음에 그저 신기해서 즐거운 기존의 전기차들이 아닌, 내연기관의 드라이빙 매력을 전동화의 이점을 플러스 해 더욱 고급스럽고, 더욱 강력하게 선사하는 모델이라는 생각이다.

비록 현재 iX3가 주요 고객층으로 인한 이미지 그리고 저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 구매자들이 경험하는 iX3에 대한 높은 완성도는 출시 초반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피부도 실감케해 주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iX3의 판매가격은 8천만원 초반이다. 가격만 보면 고객을 갸웃거리게 만드는 가격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iX3를 지금이라도 구매하는 것에 망설임이 필요 없는 이유는 기존 이미지로 인해 저평가에 대한 보상과 같은 천만원이 훌쩍 넘는 프로모션으로 6천만원 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천만원 대의 가격은 제네시스 GV60 가격으로 한 체급 높은 iX3를 구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내년 풀 체인지 신형에서는 기대할 수조차 없는 '가성비 준중형 전기 SUV' BMW iX3를 손에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500km가 훌쩍 넘는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필자 또한 선입견이 있었던 iX3와의 매우 아쉬운 시간을 뒤로하고 시승 차량 반납을 위해 스타필드시티 1층에 위치한 BMW 위례 스마트 쇼룸 찾았다.

송파구에 인접한 교통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스타필드 '스타필드시티 위례' 1층에 위치한 위례 전시장은 공간 활용성을 최대한 살려 보다 많은 차량을 전시함으로써 브로셔 속, 모니터 속 BMW들이 아닌 실차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엇보다 젊은 소비층을 위한 분위기 연출, 대형 모니터를 통해서 브랜드 그리고 차량에 대한 이해를 돕는 영상 등으로 왜? 스마트 쇼룸이라고 불리는지 체감할 수 있다.​

지하 4층에는 신차 출고를 위한 별도의 공간 또한 구성해 놓아 신차 출고의 기쁨을 보다 프라이빗하게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에 대한 정보를 편안한 공간에 습득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코오롱 위례 전시장의 경우 다양한 시승 차량을 구비하고,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험을 통해서 신차 구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 만족도에 대한 수상으로 이어졌고 더 많은 고객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BMW 신차 전시장으로 iX3뿐만 아니라 브랜드 신차를 구입할 예정이거나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BMW 위례 스마트 쇼룸(BMW 코오롱 위례전시장)'을 방문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한다.​

Trend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