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빵

겨울 시즌 슈톨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월, 연말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빵인 ‘슈톨렌’이 서울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빵 속에 촉촉한 과일과 향신료의 조화로 만들어지는 슈톨렌은 한 조각만으로도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디저트입니다. 서울에서는 슈톨렌의 깊은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5곳의 슈톨렌 맛집을 소개합니다.

수잔나의 앞치마

수잔나의 앞치마 인테리어 / 사진=인스타그램

서울 중구에 위치한 는 슈톨렌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빵집입니다. 1970년대 감성의 아늑한 인테리어와 정통 독일식 레시피가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한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수잔나의 앞치마 슈톨렌 / 사진=인스타그램

이곳의 슈톨렌은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여러 번 숙성된 건과일과 고소한 아몬드의 풍미가 빵 전체에 잘 스며들어 있습니다. 특히 럼주에 오랜 시간 재운 건포도와 꿀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단맛은 수잔나의 앞치마만의 시그니처입니다. 슈톨렌 위에 듬뿍 뿌려진 설탕 가루는 보기만 해도 연말의 설경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방문 팁으로는 슈톨렌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니 오전 중 방문을 추천합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길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이곳의 슈톨렌은, 연말을 특별하게 장식할 디저트로 손색이 없습니다.

성수 베이킹 스튜디오

성수 베이킹 스튜디오 슈톨렌 / 사진=인스타그램

성수동의 핫플레이스인 는 슈톨렌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곳입니다.독일 전통 레시피를 기본으로 하되, 각종 창의적인 재료를 더한 다양한 변형 슈톨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슈톨렌과는 다르게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지며, 위에 뿌려진 라즈베리 파우더가 상큼한 포인트를 더해줍니다. 또한, 글루텐 프리 옵션도 제공되어 건강을 고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롱브르378

롱브르378 슈톨렌 / 사진=인스타그램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은 고급스러운 프랑스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빵집으로, 슈톨렌이 특히 유명합니다. 이름처럼 ‘긴 시간(Longue Heure)’ 동안 정성껏 숙성된 빵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에 충실하면서도 롱브르만의 특별한 해석이 더해진 슈톨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슈톨렌은 럼에 절인 건과일과 호두, 아몬드, 그리고 버터가 풍부하게 들어간 클래식 버전이 주를 이루며, 프랑스산 밀가루와 고급 향신료를 사용해 고소하면서도 우아한 맛을 선사합니다. 특히, 슈톨렌 위에 얹어진 설탕 코팅은 과하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풍미 깊은 단맛을 제공합니다.

리치몬드 과자점 성산본점

리치몬드 과자점 성산본점 슈톨렌 / 사진=인스타그램

1980년부터 시작된 마포구의 리치몬드 과자점은 서울을 대표하는 클래식 베이커리 중 한 곳으로, 성산동 본점에서 만들어지는 슈톨렌은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곳의 슈톨렌은 숙성 과정에 철저히 집중해 과일과 향신료의 풍미가 깊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급 버터와 럼에 오랜 시간 재운 건포도, 크랜베리, 오렌지 필 등이 아낌없이 들어가며,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노티드 스튜디오 청담

노티드 스튜디오 청담 슈톨렌 / 사진=인스타그램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노티드 스튜디오는 이미 트렌디한 디저트 팬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핫플로 자리 잡은 공간입니다. 슈톨렌마저도 ‘힙’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선보이며,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티드 스튜디오의 슈톨렌은 클래식한 재료를 기본으로 하되, 여기에 크림치즈 필링이나 다양한 맛을 더한 변형 버전을 함께 제공합니다. 또한, 슈톨렌의 크기가 다소 작아 혼자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고,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 덕분에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서울의 슈톨렌 맛집들은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연말의 분위기를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서울 곳곳의 슈톨렌 맛집을 탐방하며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이경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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