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올해 국내 판매 1위 달성

최초로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쥔 기아

RV 모델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 쏘렌토가 2024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쏘렌토는 8만 6,985대가 판매되며 여타 모델들과의 판매량 차이를 벌렸다. 기아 카니발과 현대차 싼타페는 각각 7만 4,878대, 7만 2,577대로 뒤를 이었다. 쏘렌토는 이들 모델과의 차이를 1만 대 이상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판매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였다.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는 기아가 1999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초로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안겨줬으며, RV(레저용 차량) 모델이 판매 1위에 오른 것도 최초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RV 모델이 유독 두드러진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RV 차량들이 상위 3위권을 독식함으로써 소비자 선호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관계자는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가 RV 모델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RV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선호

기아 쏘렌토 실내 /사진=기아

RV 모델의 주요한 특징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뛰어난 실용성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세단에서 RV로의 이동을 선호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인기 상승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며, 쏘렌토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1%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최근 전기차에 대한 걱정이 커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기 기간이 최대 8개월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 브랜드의 위상 강화

현대차 2025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쏘렌토가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차지함으로써 기아의 브랜드 위상이 더욱 강화되었다.

과거 2000년부터 2023년까지 판매 1위 모델은 현대차의 몫으로,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 포터, 그랜저가 차례로 1위 자리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쏘렌토가 이 전통을 깨고 기아의 이름을 역사에 새기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향후 카니발과 스포티지와 함께 RV 라인업을 강화하면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업계 전문가들은 쏘렌토의 성공이 앞으로의 판매 증가율을 촉진할 것이며, RV 모델 중심의 시장 재편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는 기아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향후 전망 및 계획

기아 쏘렌토 실내 /사진=기아

기아는 내년에도 쏘렌토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 판매량이 9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10만대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통해 기아는 RV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소비자 시장의 변화와 요구는 기아의 차세대 모델 개발 및 필드 테스트에 반영될 예정이다.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업계 관계자는 RV 모델의 수요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