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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렇게 퍼줘도 되나? 초보자도 쾌속성장하는 ‘삼국지 군주전’

“스트레스 하나 없이 편안한 게임이네, 직장인이나 초보자가 하기 딱 좋겠다.” 이는 ‘삼국지 군주전’을 플레이하고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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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군주전

‘삼국지 군주전’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방치형 RPG다. 삼국지라는 제목에 맞게 이용자는 군주가 되어 각종 역사 속 장수를 수집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게 된다. 특히, 게임은 풍부한 보상 시스템과 경쟁의 부담을 던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큰 진행 방향은 이렇다. 몬스터를 잡아 얻은 골드로 공격력, 체력, 치명타 확률, 공격 속도 등의 능력치를 올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된다. 게임을 처음 접해보더라도 ‘가이드’ 탭만 클릭해서 권유하는 능력치만 따라 올려도 성장에 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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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보상으로도 상당한 장비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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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등급으로 합성하는 것도 된다

여기에 이따금 뽑기를 통해 장비(무기, 목걸이, 반지, 팔찌, 스킬)와 장수를 얻어 내 덱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 끝이다. 하위 등급의 아이템은 합쳐 상위 등급으로 만들 수 있고, 오프라인 방치 보상으로도 장비가 드롭돼 큰 부담은 없다.


애초에 ‘삼국지 군주전’은 뽑기 재화를 매우 넉넉하게 제공하는 편이다. 이 게임은 다양한 일일 미션, 업적, 이벤트, 패스 등을 통해 뽑기 재화(유료 재화)인 ‘다이아’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반복 퀘스트를 통해 다이아를 꾸준히 수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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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반복 보상

초반부에는 다이아 수급처가 많아도 후반에 가면 갈수록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반복 퀘스트가 일정량의 유료재화의 획득을 보장하는 셈이다. 반복 퀘스트를 기준으로 스테이지를 6번만 클리어해도 무기 뽑기를 100회 넘게 할 수 있을 정도니 도리어 이렇게 퍼줘도 되나 의문이 들 정도였다. (업적이나 스토리 패스 등의 보상을 같이 받으면 스테이지 클리어 5번 만에 1000회 뽑기도 가능할 정도의 재화가 들어오곤 한다.)


필자의 경우 하루 동안 모은 ‘다이아’를 모두 ‘무기’ 뽑기에 투자했더니 5분 동안 몇천 회의 뽑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얻은 무기를 끼니 순식간에 전투력이 억 단위로 오르고, 스테이지도 쭉쭉 밀려 상상 이상으로 빠르고 통쾌한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장비 강화, 장비 옵션 변경 등 복잡한 스펙 업을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로 빠른 진척이 가능했으니, 게임에 익숙해진 뒤 세부적인 스펙 업까지 하면 얼마나 더 강해질지 기대감이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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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시스템은 있지만 랭커를 노리는 게 아니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경쟁의 부담을 줄여 나만의 속도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게임에는 가벼운 랭킹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랭커’를 노리는 이용자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다. 또한 PVP가 없어서 특별히 누구와 경쟁해 등급을 유지하거나 PVP 재화를 모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다. 경쟁 요소가 거의 없으니 내 페이스에 맞게 게임을 진행하기 적합했고, 게임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확연히 줄었다.


그러면서도 게임은 삼국지의 장수들을 활용한 게임만의 특색도 놓치지 않았다. 도트 그래픽을 활용한 삼국지 영웅들의 디자인이 차별화 요소로, 전통적인 삼국지 캐릭터를 현대적인 레트로 감성으로 재해석해 유니크한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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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의 장수들

물론, 아직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눈에 띈다. 특히 게임 내 콘텐츠 아이콘이 너무 작아서 터치하기가 힘들었다. 필자의 경우 비교적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편함을 느낄 정도면 화면이 작은 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더 조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결로 가이드 UI도 좀 아쉽다. 가이드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가이드의 ‘설명창’이 아닌, 옆의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야 해당 가이드를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된다. 여기서 문제는 ‘버튼’으로, 아이콘이 매우 작아 여러 번 터치를 시도해야 겨우 누를 수 있었다. 버튼을 없애고 설명창 자체를 눌러 이동할 수 있도록 고치면 여유공간도 남기고, 가독성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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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하기 힘든 바로 가기 버튼

아울러 게임의 몰입감을 더 강화하는 방법도 고민이 좀 필요해 보였다. 방치형 게임이 다른 장르에 비해 비교적 스토리의 비중이 적은 편은 맞으나, 아무런 배경 설명 없이 ‘바로’ 게임 플레이 화면에 던져두는 건 다소 아쉽다. 최소한 내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에 대한 확실한 설정과 목표를 두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게임 시작 전 간단한 영상이나 컷씬을 통해 ‘장군들과 함께 최고의 군주가 되겠어’라는 메시지만 전달해도 한결 나을 것 같다.


요약하자면, ‘삼국지 군주전’은 경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풍부한 보상을 제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아직 몇몇 개선점들이 있긴 하나 바쁜 일상 속 잠깐씩 게임을 즐기며 성취감을 느끼고자 하는 이용자에게는 나쁜 선택은 아니니라 본다.


신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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