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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략의 재미 살린 RPG 넷마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로 꼽히는 아서왕의 전설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가 제작되고 재해석되며 전 세계 사람들을 만나왔다. 특히, 무쇠 모루나 혹은 바위에 꽂힌 칼을 뽑는 자가 왕이 된다는 매혹적인 이야기는 중세 유럽은 물론 현대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고, 지금도 다양한 부분에서 차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 TV에서는 애니메이션 ‘원탁의 기사(불타 올라라 아서)’가 방영되며 큰 인기를 얻었고, 1990년대 오락실에서는 ‘원탁의 기사(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가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아서왕을 여성으로 묘사한 ‘페이트/스테이 나이트’가 충격을 선사하면서 지금까지도 다양한 시리즈가 발매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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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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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잘 어울리는 뽑기 화면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기에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잘 모르더라도 아서, 멀린, 모르간과 같은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나 명검 엑스칼리버는 한 번쯤 어디선가 들어봤으리라 본다. 동양에 삼국지가 있다면 서양에는 아서왕의 전설이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는 넷마블이 아서왕의 이야기를 다룬 신작 게임을 준비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을 맡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그 주인공이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아서왕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해 즐기는 수집형 전략 RPG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 11월 27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발매됐으며, 모바일과 PC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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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매력적인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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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도 매력적이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됐으며, 고품질의 매력적인 비주얼을 갖췄다. 특히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게임들의 경우 사양이 너무 높아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모바일에서도 쾌적하게 구동이 가능하다. 사양을 올리려면 끝도 없이 올릴 수 있겠지만, 글로벌 시장을 두고 서비스하는 작품인 만큼 비주얼과 성능의 적당한 선을 찾아서 완성한 듯하다.


아울러 북미 자회사 카밤이 개발했지만, 구로발게임즈도 게임 개발에 참여한 만큼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외형이나 비주얼이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보기에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것도 강점으로 느껴졌다. 북미 개발사가 만든 게임들의 경우 너무 그들의 센스가 가미되어 있어 비주얼이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느끼기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 적어도 그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다.


게임의 스토리는 잘 알려진 아서왕의 이야기를 다크 판타지 형태로 재해석해서 만들었다. 아서왕의 이야기는 버전이 너무나 많기에 적당한 절충을 가져가고 오리지널 설정을 가미해 완성한 듯하다. 엑스칼리버에는 엑스칼리버의 화신인 칼리번이라는 존재가 봉인되어 있다는 설정이며, 칼리번은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계속해서 아서에게 말을 걸고 선택을 강요한다. 왜 아서왕의 이야기가 다크 판타지지?라는 생각을 가진 게이머가 있다면 아서왕이 여자로 나오는 게임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도록 하자. 그 게임도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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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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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드 진행 화면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메인 스토리 진행 외에 별도의 모험하기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큰 줄기는 메인 스토리로 즐기고 이를 채울 다양한 이야기는 모험하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모험하기의 경우 별도의 행동력 소모 없이 진행할 수 있어 행동력이 부족한 시점에 즐기기 좋았다. 또 메인 스토리 진행 전 인형극이 진행되는 것도 눈길을 끄는 포인트였다. 인형극이나 스토리 진행 과정에 만난 서사극을 별도로 감상도 가능했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은 다양한 영웅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사용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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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으로 준비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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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구성에 여러가지 신경 쓸 것이 있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전투를 위한 파티 구성 과정에 신경을 쓸 요소가 많다. 영웅들은 리더 효과를 가진 영웅부터 시작해서 제어형, 공격형, 방어형, 지원형 등의 특징을 가진다.


여기에 영웅들마다 가호도 갖고 있다. 수사슴 가호는 공격력 위주 능력 증가, 황소는 효과 적중 위주 능력 증가, 뱀은 공격 속도 위주 능력 증가, 사냥개는 방어 위주 능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같은 공격형 영웅이라고 해도 어떤 가호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영웅의 성장이 변화하기 때문에 활용에 차이가 난다.


또 영웅들이 활약할 수 있는 날씨 요소도 있다. 낮, 밤, 폭염, 폭우, 돌풍 등의 자연환경에 따라 효과를 받아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에 특정 영웅들은 합동 공격이 가능한 조합도 있다. 정말 여러모로 신경 쓸 것이 많다.


이 외에도 턴제 기반 전투 시스템을 채용한 만큼 전투 자체도 전략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속성에 따른 플레이는 기본이고, 적의 공격 게이지를 깎아 공격을 못 하게 만들거나 여러 가지 상태 이상도 준비했다. 아군을 지키기 위한 방법도 단순한 회복을 넘어 대미지를 공유하는 등의 여러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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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스케일의 보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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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마련된 던전

스토리나 스테이지 클리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는 영웅의 조합 변경부터 스킬 활용의 변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꼭 레어도가 높은 영웅만 활용하라는 법도 없었다. 아무리 해도 3성 클리어가 힘든 스테이지를 레어도가 낮은 영웅을 팀에 배치해 플레이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만, 주요 스테이지에서는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좋았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영웅들이 사용하는 장비인 유물에 따라 속성과 사용 스킬이 변화하는 요소도 있다. 단순히 영웅의 바리에이션을 늘리는 것보다 유물을 획득하고 교체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유물 획득이 쉽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새로운 캐릭터 육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은 줄일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이외에도 게임에는 PvP 콘텐츠인 콜로세움을 비롯해 다양한 파밍 던전과 도전형 던전 등이 준비돼 있어 즐길 거리가 크게 부족하단 느낌은 들지 않고, 던전에서 진행하는 보스들과의 전투와 스케일이 제법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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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접속한 후 볼 수 있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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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연출 화면

여기에 PvP 콘텐츠가 있지만, 게임 초반에는 경쟁을 자극하는 요소가 적어 자신의 플레이 방식대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강점으로 느껴졌다. 후반에는 경쟁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캐나다 등 소프트 론칭 지역에서 먼저 즐겨본 이용자들의 평가를 보면 엄청나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보인다.


전략성을 가미한 게임을 즐기기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준비한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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