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모임이 많은 12월, 테이블 매너를 알아보자
식사의 품격 식사 모임이 많은 12월, 아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하는 테이블 매너.
어느 쪽 빵이 내 빵인가? #좌빵우물
결혼식장이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원형 테이블 위에 펼쳐진 빵과 물을 보며 어느 쪽 빵과 물이 내 것인지 헷갈린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는 일명‘좌빵우물’ 즉, 정면에 놓은 큰 접시를 기준으로 왼쪽의 빵과 오른쪽의 물이 내 몫이다. 단, 서양 문화권에서는 빵을 손으로 먹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에 왼손으로 빵을 잡고 오른손으로 뜯어 먹는다.
Tip 손으로 빵을 먹기 때문에 식사 중 귀나 코, 머리 등을 만지거나 긁는 것을 삼간다. 또 먹다 남은 빵을 접시에 올려두는 것을 비매너로 보기도 한다.
포크랑 나이프 어떻게 두는 거지? #중팔땡큐
포크와 나이프를 어떻게 두는지를 보고 웨이터가 그릇을 치우고, 다음 음식을 서빙한다. 보통 식사 중이면 포크와 나이프를 팔(八) 자 모양으로 두고, 식사가 끝났다면 4시 방향으로 가지런히 놓으면 된다. 식사 후 원형 접시 위에 포크와 나이프를 놓는 모습이 Q를 닮았다고 해서 Q 방향이라고 하니 기억하자.
Tip 식사 중 팔(八) 자 모양으로 집기를 놓을 때 포크는 등이 보이게, 나이프 날은 안쪽으로 향하게 하면 더욱 완벽한 매너다.
냅킨도 펴는 타이밍이 있다
의자에 앉으면 으레 펼치는 냅킨도 사용법이 있다. 먼저 사람이 모두 착석한 뒤 펼쳐야 한다. 다른 일행과 함께 있어 자리에 몇 명이 앉아야 하는지 모를 경우에는 첫 요리가 나올 때가 적절한 타이밍이다. 냅킨은 절반으로 접어서 접힌 방향이 몸 쪽으로 향하게 둔다. 만약 식사 중 잠시 자리를 떠야 하면 등받이에 걸어두자.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식사가 끝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Tip 냅킨으로 땀이나 립스틱을 닦으면 안 된다. 물이나 음료를 마시기 전 입술의 기름기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사용한다.
일식에서는 젓가락 매너
일식 레스토랑에 가면 젓가락이 대부분 가로로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젓가락 끝이 상대를 향하면 위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그래서 식사 중이든 끝난 후든 항상 젓가락 받침 위에 가로로 올려놓아야 한다. 이 밖에 젓가락으로 음식을 찍거나 그릇 위에 올려두는 것 또한 비매너에 해당한다. 또 젓가락에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건네는 것은 불길한 행동으로 여긴다.
Tip 젓가락 예절에 각별한 일본이지만 초밥은 예외다. 깨끗한 손으로 집어먹는 것이 오히려 맛있게 먹는 행동이다.
와인 잔 들지 마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술을 받을 때 잔을 두 손으로 드는 것이 예의이지만 와인은 그 반대다. 테이블 위에 잔을 올려두고 받침 부분에 가볍게 손을 올려두거나 따라주는 사람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는 것이 예의다. 와인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소믈리에나 서버가 와인 잔이 비워지면 채워준다. 그만 마시고 싶을 경우 잔 입구 부분에 손가락을 살짝 갖다 대자.
Tip 마지막 잔은 여성이나 게스트에게는 따르지 않는 것이 예의다. 병목에서 걸러진 침전물이 고인 경우가 있기 때문. 소믈리에가 마지막 잔을 약간 덜 따라주는 것도 같은 이유다.
마티니 잔은 와인과 달리 두 손으로 드는 것이 예의다.
중식 예절은 자리 위치에서 시작
중식 레스토랑에는 8~10명이 앉을 수 있는 회전식 테이블이 기본으로, 문에서 가장 먼 쪽이 상석이라 중요한 손님은 안쪽으로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인 요리 역시 상석에 올리고 먼저 먹도록 하는데, 회전판은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예의다. 회전판의 요리는 먹을 만큼만 덜어 먹고, 요리가 바뀔 때마다 새 접시가 나오니 먼저 음식이 앞접시에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식사 중일 때는 젓가락 끝을 접시에 받치고, 식사가 끝나면 젓가락 받침대에 올려둔다.
Tip 첨잔 문화가 있는 중국에서는 항상 상대방의 술잔이 가득 찼는지 살펴야 한다. 술을 마신 뒤에는 살짝 잔을 기울여 상대방에게 잔이 비었음을 확인해 주는 것도 예의 있는 행동이다.
추천기사
-